설교요약
느헤미야는 4개월이라는 긴 여정을 걸어 마침내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왕의 군대와 함께 도착한 느헤미야의 행렬은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도착하자마자 어떤 일도 서둘러 시작하지 않았다. 그는 먼저 3일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이 시간은 긴 여정으로 지친 육신을 회복하는 시간이자,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그 뜻을 구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벽 건축을 시작해야 하기에 먼저 육신과 영혼을 회복하는 것이다. 느헤미야의 리더십에서 배우는 것은 나의 열정보다 기도가 먼저라는 사실이다. 내 안에 생명이 있어야 생명을 전할 수 있고, 내가 먼저 은혜로 충만해야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을 외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을 보낸 후, 느헤미야는 조용히 몇몇 측근만 데리고 야밤에 성벽의 현장을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골짜기 문에서 용정, 분문, 샘문, 왕의 못까지 돌아보니 성벽은 다 무너져 있었고, 성문은 불에 탔으며, 짐승조차 지나갈 수 없을 만큼 처참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이 무너진 현장 앞에서 절망하지 않았다. 그는 무너진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키실 소망을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현장을 살핀 느헤미야는 유대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은 140년간 무너진 성벽 앞에서 패배감과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무너진 성벽이었지만, 진짜 무너진 것은 그들의 마음이었다. 느헤미야는 먼저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게 하였다. 그런데 '너희'가 아닌 '우리가 당한 곤경'이라고 말하며 그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치유가 있으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에 아프지만 현실을 정확하게 이야기한 것이다. 그리고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신 일과 왕이 허락한 일을 전하였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드러내었다. 이 선포를 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일어나 건축하자"고 외치며 모두 힘을 내어 선한 일을 하려고 하였다. 비전은 전염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할 때, 무너진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자 방해도 찾아왔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이 와서 조롱하고 업신여겼다.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왕의 조서를 내세우지 않았다. 대신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우리는 일어나 건축할 것이다"라고 담대하게 선포하였다. 대적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집중한 것이다. 느헤미야는 편안한 왕궁의 자리를 버리고 민족을 향해 나아간 사람이다. 이 모습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닮아있다. 먼저 하나님 앞에 머무르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때, 우리는 생명을 전하는 자가 될 수 있다.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힘있게 외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 번호 | 설교일 | 설교 본문 | 제목 | 설교자 | 조회수 |
|---|---|---|---|---|---|
| 37 | 2026-07-05 | 느헤미야 4:1-6, 20 |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 장진명 담임목사 | 11 |
| 36 | 2026-06-28 | 느헤미야 3:1-5, 20 | 성벽재건과 함께 시작된 회복 | 장진명 담임목사 | 19 |
| 35 | 2026-06-21 | 느헤미야 2:11-20 | 하나님의 비전을 선포하라 | 장진명 담임목사 | 21 |
| 34 | 2026-06-14 | 느헤미야 2:1-10 | 하나님의 선한 손 | 장진명 담임목사 | 26 |
| 33 | 2026-06-07 | 느헤미야 1:1-11 | 나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 장진명 담임목사 | 24 |
| 32 | 2026-05-31 | 여호수아 24:14-24 | 여호와만 섬기라 | 장진명 담임목사 | 31 |
| 31 | 2026-05-24 | 신명기 10:12-16 |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 | 장진명 담임목사 | 37 |
| 30 | 2026-05-17 | 고린도전서 11:1 | 영적 스승의 자격 | 장진명 담임목사 | 40 |
| 29 | 2026-05-10 | 에베소서 6:1-3 | 이것이 옳은 일이니라 | 장진명 담임목사 | 41 |
| 28 | 2026-05-03 | 마가복음 10:13-16 | 아이처럼 나아오라 | 장진명 담임목사 | 48 |
| 27 | 2026-04-26 | 누가복음 24:13-35 |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 장진명 담임목사 | 50 |
| 26 | 2026-04-19 | 요한복음 20:11-18 | 사랑이 사명이 되다 | 장진명 담임목사 | 56 |
| 25 | 2026-04-12 | 요한복음 20:24-28 | 나의 주인 나의 하나님 | 장진명 담임목사 | 63 |
| 24 | 2026-04-05 | 요한복음 20:19-22 | 부활이 가져온 샬롬 | 장진명 담임목사 | 57 |
| 23 | 2026-03-29 | 요한복음 19:30 | 다 이루었다 | 장진명 담임목사 |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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