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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요약

    성벽재건과 함께 시작된 회복
    2026-07-05 08:43:27
    채수인
    조회수   19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신 일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하고 계시며 우리를 놓지 않으셨음을 담대하게 선포하였다. 그때 백성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식어진 가슴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이다. 성벽 재건에 실패하며 무너졌던 그 마음이 '하나님의 선한 손'이라는 은혜 앞에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비전에 불타는 한 사람으로 인해 모두에게 불타는 은혜가 나타났고, 느헤미야 3장은 모든 사람이 함께 일어나 성벽 건축을 시작하는 장면이다.

      느헤미야의 성벽건축 비전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이방에 짓밟힌 것처럼 보인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백성이 받았던 수치를 씻기 위함이었다. 3장에는 72명의 중간 리더들과 42개의 구역이 등장하지만, 놀랍게도 느헤미야의 이름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꿈에 사로잡힌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는 필요 없는 사람이 없다. 느헤미야는 비전과 전략을 함께 갖춘 지도자였다. 그는 각 가정에 자기 집 앞의 성벽 구간을 할당하였는데, 자기 집 앞의 성벽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자기 자신과 가족이기에 매우 지혜로운 배치였다. 이러한 리더십은 포로로 살았던 페르시아 궁정에서 아닥사스다 왕 곁에 있으며 준비된 것이다. 요셉이 노예와 죄수의 삶 속에서 총리의 역량을 준비했던 것과 같다. 하나님 앞에서 그냥 주어진 시간은 없다. 맡겨진 일에 대한 성실함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어지는 길이다.

      성벽 건축이 시작되면서 세 가지 회복이 일어났다. 첫째, 믿음의 회복이다. 140년 동안 무너진 성벽을 보며 하나님이 떠나신 것은 아닌가 두려워하던 백성이, 돌을 하나하나 쌓으면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 둘째, 공동체성의 회복이다. 대제사장과 제사장, 금장색과 향품 장사, 살룸의 딸들까지 모든 백성이 참여하였다. 바룩이라는 사람은 '힘써' 곧 불타오르는 마음으로 자기 몫 이상의 구간까지 수리하였다. 기쁨으로 자신의 일을 감당하며 공동체가 회복되어간 것이다. 셋째, 하나님을 경외함의 회복이다.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카다쉬, 거룩하게 구별하다)하였다. 양문은 성전 제사에 쓸 양이 들어오는 문으로 예배를 상징하는 문이었다. 성벽건축이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거룩한 행위임을 선언한 것이다. 양문에서 시작된 공사는 성벽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양문에서 마쳐진다. 예배로 시작하여 예배로 마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묻고 계신다. "우리 안에 있는 성벽은 안전한가?" 내 가정의 성벽이, 내 신앙의 성벽이 무너져 있지는 않은가. 느헤미야 3장의 사람들은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이었지만, 자기 집 앞의 무너진 성벽에서 돌을 들어 올렸고, 하나님은 그 이름을 하나하나 기록해 주셨다. 이번 주, 양문에서 시작하여 양문으로 마치는 것처럼 예배 가운데 시작하고 예배 가운데 마치는 한 주가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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