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학교
십자가 학교 훈련을 받으며, 저는 참 많은 것을 잊어버린 채 '나'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
그런데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 가운데 죽으신 예수님은, 머리로만 알고 있던 제게 가슴 깊이 다가왔습니다.
그 사랑 앞에서 제가 얼마나 죄인인지,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 고난과 시련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함께 해주셨던 하나님이 계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평안교회에 오기 전, 저는 주님의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열심히 했습니다.
새벽 차량 봉사, 교회 주요 행사, 주일학교 총무, 주일학교 예배 인도, 교회 재정까지도 제 손을 거치지 않는 교회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예배가 우선이 아니라 교회 일이 우선이 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예배에 대한 사모함과 기도의 중요함은 제 신앙생활에서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게 큰 사건들이 터졌습니다.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당해도 나는 안 당해"라고 자만하던 제게 그 일이 찾아왔습니다.
31,200,000원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교통사고까지 겪었으며, 건강도 악화되어 간 수치가 1000이 넘게 올라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자살까지 생각했습니다. 너무 수치스럽고,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제 안에 가득했습니다.
"날 이렇게 만드신 하나님이라면 내 인생에 더 이상 하나님은 없다. 다시는 교회 같은 곳에 가지 않겠다"라고 말할 만큼 원망하고 또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를 너무나도 사랑하셨나 봅니다. 평안교회를 다니시는 배 집사님을 통해 평안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무도 없는 예배당앞에서 울며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견디기 너무 힘듭니다." 첫날에도, 둘째 날에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다 여섯째 날, 똑같이 원망 섞인 기도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말씀하셨습니다.
"ㅇㅇ아, 나는 네가 매일 십자가 앞에서 나를 찾고 만나기를 간절히 기다렸단다.
네가 아파할 때 나는 마음이 더 찢어지게 아팠단다. 돌아와 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아들아..."
그렇게 제 인생에서 주님께 나아가는 터닝포인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약한 저는 익숙함과 안주함 속에서, 하나님이 저를 너무나 사랑하신다고 입술로 고백하면서도 그 사랑을 믿지 않는 주변의 지인들에게는 전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또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학교 훈련을 받으며, 제 인생에 멀게만 느껴졌던 십자가가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십자가의 사랑을 아직 보지 못하고, 받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죄와 사탄의 공격과 유혹이 찾아와도 십자가 앞에 서면 주님이 승리를 주신다는 믿음으로, 육체와 세상의 유혹이 올지라도 이겨낼 수 있는 길은 예수님의 피 값으로 완성된 십자가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주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주님도 아시지요... 제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 아시지요.....
나는 죽고 예수님 닮은 삶을 살겠습니다.
이ㅇㅇ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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