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학교
남편과 함께 십자가 학교를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혼자가 아닌 남 편과 함께 같은 말씀을 듣고, 같은 은혜를 받으며 나란히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선물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날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 책을 펼쳐 인상 깊었던 내용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너무도 따뜻하고 소중했습니다.
말씀 안에서 부부가 하나 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어 감사함이 더욱 컸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며 함께 나누는 시간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수업 중 가장 깊이 마음에 남은 것은 바로 '죄의 노예'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성경은 죄 가운데 있는 우리의 상태를 단순히 '죄인'이 아니라 '죄의 노예'라고 표현합니다.
노예 시장에 팔려 나와 자유도 없이 학대당하고 억압받으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조차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그 처참한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그 노예 시장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친히 값을 치르고 나를 사주셨다는 것입니다. 죄의 사슬에 묶여 있던 나를 구속해 주신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감격스러운지, 생각할수록 눈물이 날 만큼 감사했습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 사랑과 만족을 드리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구원을 받아들이며,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자임을 배웠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그것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임을 마음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호세아서의 고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실 때, 솔직히 처음에는 '설마 내가 고멜이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나 자신을 돌아보니, 바로 내가 고멜 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사랑을 외면하고 세상의 것들을 좇아 살았던 모습이 떠올라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하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며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이사야서 53장 5절 말씀도 이번 십자가 학교를 통해 더욱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항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 '거룩한 교환'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대신 짊어지시고 찔리고 상하심으로 우리가 평화와 나음을 얻었다는 사실이 다시금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이 십자가는 단지 고난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완전한 승리의 이야기임을 배웠습니다. 죄를 십자가에 못 박으면 의인이라 칭해 주시고, 사탄을 못 박으면 생명을 주시고, 육체를 못 박으면 성령을 주시고, 세상을 못 박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주신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새겨졌습니다. 십자가는 잃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장 풍성한 것들을 얻는 승리의 자리였습니다. 이 깨달음은 저의 기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는 먼저 회개하며 십자가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승리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이번 십자가 학교를 통해 받은 은혜가 나 혼자만의 감격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제자로서, 내가 받은 이 십자가의 은혜를 삶 속에서 흘려보내며 살아가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날마다 십자가 앞에 회개하며 하나님의 승리를 경험하고, 가정에서 이웃에서 내가 서 있는 모든 자리에서 십자가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이번 십자가 학교가 제 마음에 심어준 소망입니다.
이ㅇㅇ 집사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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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 <십자가 학교>를 마치며, "나는 죽고 예수님 닮은 삶" | 민건식 | 2026-05-23 | 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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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십자가 학교>를 마치며,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지는 은혜-십자가" | 오준호 | 2025-10-31 | 107 | |
| 16 | <십자가 학교>를 마치며, "믿음의 무게를 들여다봅니다." | 오준호 | 2025-10-31 | 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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