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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 학교

    <십자가 학교>를 마치며, "4천 년의 기다림, 그 깊은 사랑 앞에 서다"
    2026-05-23 11:54:37
    민건식
    조회수   10

    지난 12주간 주일 오후마다 진행된 '십자가학교'는 제 신앙 인생에서 잊지 못할 성숙의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육체적인 피로가 올려오기도 했지만, 십자가 뒤에 감춰진 하나님의 절절한 마음을 알아가는 기쁨이 그 모든 것을 이기게 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제가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죄'의 본질이었습니다. 죄는 단순히 윤리적인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하는 교만이요, 불순종이었습니다.

    이 죄가 창조의 본래 모습인 '하나님과의 깊 은 교제'를 단절시켰음을 깨달으며, 회복의 출발점은 오직 나의 죄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는 것뿐임을 다시금 가슴에 새겼습니다.

    또한 이번 공부를 통해 십자가를 '인간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정'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단순히 나를 불쌍히 여겨 구원하신 사건을 넘어,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했던 '공의'의 자리였습니다.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정당한 징벌과 진노가 예수님께 쏟아짐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로움이 해결되었 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인간을 당장이라도 구원하고 싶으셨을 텐데, 우리가 스스로 깨닫고 성숙할 때까지 4,000년이라는 긴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리신 하나님의 답답함 과 신실하심을 상할 때, 예수님께서 남기신 "다 이루었다"는 말씀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비로 소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단순히 겉모양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포도나무를 뽑고 사과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본질 적인 변화였습니다.

    결코 사랑할 수 없는 고멜을 끝까지 사랑해야 했던 호세아의 모습 은 바로 저를 향한 하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끊임없는 배반과 죄악 가운데 있는 저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모든 조롱과 모욕, 채찍과 징계를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심으로 저는 죽음에서 살아났습니다.

    구원은 제가 잘 살아서 얻는 보상이 아니라, 오직 이 사실을 믿는 '믿음'으로 받는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이제 저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진정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는가? 베드로와 같은 고백이 내 삶에 살아있는가?"

    오늘도 저는 제 더러움과 죄를 가지고 십자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곳에는 완전한 회복이 있으며, 매일 의 십자가 묵상을 통해 '사나투(Sanatu), 즉 완전히 죄가 없는 상태에 이르기를 소망합니다.

    죄를 못 박아 의가 되고, 사망을 못 박아 생명이 되며, 육체를 못 박아 성령의 사랑이 되고, 세상을 못 박아 하나님 나라를 사는 삶.

    가상칠언을 통해 보여주신 용서와 구원, 그리고 영적 가족의 공동체성을 기억하겠습니다.

    주님이 버림받으심으로 제가 버림받지 않게 되었고, 주님이 목마르심으로 제가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되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십자가에서 죄된 나의 자아는 죽었습니다. 이제 부활 신앙으로 예수님과 연합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시원 케 해드리는 사명자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세상의 거센 파도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은 오직 '성령 충만'에서 온다는 것을 믿기에, 오늘도 간절함으로, 포기하지 않고 성령 충만을 구하며 세상 속으로 나아가겠습니다.

    12주 동안 귀한 말씀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이ㅇㅇ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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